음식칼럼니스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80114> 음식에 대한 글쓰기 이번 겨울엔 해산물을 정말 많이 먹었다. 주꾸미, 굴, 꽃게, 홍게, 소라 등 원 없이 먹었다. 그 중에서도 이번엔 굴에 입문해서 먹을 게 더 많아졌다. 이상하게 굴은 비리고 미끌미끌하니 먹기 싫었다. 하지만 우리가족은 각자 다른 방법으로 굴을 즐기기 때문에 겨울에 굴을 먹지 않고 버티는 것이 쉽지 않았다. 엄마는 생굴을, 아빠와 할머니 할아버지는 굴젓부터 굴찜, 굴 짬뽕, 굴전 등 모든 것을 좋아하기에 굴을 먹지 않으면 메인요리를 포기한 채 밥을 먹어야 했다. 그래도 이제야 굴의 맛을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사실 며칠 전 하루키 잡문집을 읽었는데 하루키가 굴을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썼기에 나도 한 번 써보았다. 솔직히 나는 음식에 대해 글을 쓰는 게 꺼려진다. 별 일은 아니지만 일기 때문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