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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즈

매번 비슷한 옷만 사는 것 같은 기분 매번 비슷한 옷만 사는 것 같은 기분 10년 째 같은 모습의 나 내 기준에서, 내 옷장엔 정말 다양한 옷이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보기에 내 옷장엔 똑같은 옷만 많은가보다. 비슷한 옷이 많은 건 사실이나, 내가 보기엔 다른 스타일의 옷도 많다. 중학생 즈음부터 좋아하는 스타일이 거의 변하지 않았고 좋아하는 옷이라면 비슷한 것을 주기별로 또 사기는 한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지금 아니면 이런 걸 또 언제 입어보냐는 생각으로 나름 도전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내가 좋아하는 양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나보다. 지금 생각나는 것만 해도 많기는 하다. 줄무늬 티, 단화, 데님, 옥스퍼드 셔츠, 면티, 카디건, 볼캡 정도? 이렇게 놓고 보면 기본 아이템이라 별 거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줄무늬 티는.. 더보기
좋아하는 것 1 : 케즈 (Keds) 어글리 슈즈가 운동화 시장을 정복한 지 꽤 오래된 것 같다. 10년 전 조던 류의 하이탑은 부피가 커서 그렇지 디자인 자체는 예뻤다. 하지만 어글리 슈즈는 이름부터 충분히 예쁘지 않다. 아무리 어글리 슈즈가 유행해도 나는 발과 밀착되는 작고 가벼운 신발을 좋아했다. 컨버스 마저도 내게는 충분히 무겁고 큰 신발이었다. 물론 하이 로우 할 것 없이 다양한 색상의 컨버스를 즐겨 신기는 했다. 5년 넘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케즈였다. 특히 챔피온. 날렵한 바디에 얇은 끈을 서너 번만 끼우면 되는 간단한 신발이다. 나의 첫 케즈는 테일러 스위프트 콜라보 제품이다. 맑은 빨간 배경에 자잘한 흰꽃 무늬. 그리고 경쾌한 줄무늬 리본. 테일러의 귀여운 기타 초크도 달려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17살 생일 선물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