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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록/짧은 이야기

<20180105> 빵에 대해 글 써보기 - 생각보다 어렵다 연습 삼아 짧게 써보았다. 빵은 항상 맛있다. 그래서 항상 고르기 힘들다. 빵집의 모든 빵을 사고 싶지만 한 번에 많이 사면 굳은 빵을 먹어야 할 수도 있으니 지금 가장 먹고 싶은 빵과 보관하여 먹을 빵을 나눠 사야한다. 빵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가장 쉽게 고르는 방법은 빵에 들어간 부재료를 구분하는 것이다. 대개 크림류, 과일, 초콜릿, 채소가 들어간 빵과 다른 부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빵이 있다. 나는 오렌지나 레몬 필링이 들어간 빵을 가장 좋아한다. 프랜차이즈 빵 중에선 뚜레쥬르의 레몬 크라운 브레드가 괜찮다. 레몬 필링은 없지만 레몬향이 가미된 슈가 글레이즈가 기분 좋게 상큼하고 빵 결도 촉촉하니 맛있다. 그리고 내가 초등학교, 중학교에 다닐 때 가끔 가는 빵집이 있었는데 집에서는 좀 멀지만 버스를.. 더보기
<20180114> 음식에 대한 글쓰기 이번 겨울엔 해산물을 정말 많이 먹었다. 주꾸미, 굴, 꽃게, 홍게, 소라 등 원 없이 먹었다. 그 중에서도 이번엔 굴에 입문해서 먹을 게 더 많아졌다. 이상하게 굴은 비리고 미끌미끌하니 먹기 싫었다. 하지만 우리가족은 각자 다른 방법으로 굴을 즐기기 때문에 겨울에 굴을 먹지 않고 버티는 것이 쉽지 않았다. 엄마는 생굴을, 아빠와 할머니 할아버지는 굴젓부터 굴찜, 굴 짬뽕, 굴전 등 모든 것을 좋아하기에 굴을 먹지 않으면 메인요리를 포기한 채 밥을 먹어야 했다. 그래도 이제야 굴의 맛을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사실 며칠 전 하루키 잡문집을 읽었는데 하루키가 굴을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썼기에 나도 한 번 써보았다. 솔직히 나는 음식에 대해 글을 쓰는 게 꺼려진다. 별 일은 아니지만 일기 때문이다... 더보기
<20170103> 바닐라는 어떻게 생겼을까 (사진은 핀터레스트) 바닐라가 어떻게 생긴 것인지 알지도 못한다. 하지만 아이스크림, 커피, 빵. 그런 것에 바닐라가 들어있다고 하면 이상하게 맛있다. 그것들은 대체로 아이보리 색이며 달콤한 향이 난다. 그래서 나는 바닐라가 하얀 무언가라고 생각했다. 바닐라 포함이라 쓰인 포장지엔 하얀 꽃 그림이 있기도 했으니까. 그런데 어느 날 친구와 아이스크림을 사먹는데 역시 파리바게트 아이스 바엔 바닐라 빈이 들어있어서 맛있다고 말하더라. 혼란스러웠다. 구체적으로 상상해본 적 없는 바닐라의 열매, 바닐라 빈. 아이스크림에 콕콕 박힌 까만 점이 바닐라라고 하니 더욱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았다. 콩깍지를 말린 것 같은 모양의 까만 것이 바닐라 열매이며 그것을 바닐라 빈이라고 한단다. 파인애플 나무보다 더.. 더보기
<20180101> 새해를 맞아 시작하는 글 고민이다. 그동안 영화, 그림, 정치 등 여러 가지에 대해 글을 많이 써왔다. 하지만 블로그엔 얼마 올리지 못했다. 모두 같은 이유였는데 이걸 블로그에 올려도 될지 확신이 없었다. 영화엔 정치적인 내 생각이 반영될 때가 많았고 그림은 잘 몰라서 글이 마무리가 되질 않는다. 좋아하는 것에 대해 말하고 싶어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그 무게가 가늠이 안 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 궁금하지만 극렬한 반대파의 과격한 비판엔 자신이 없다. 결국 12월에 제대로 완성한 글이 없다. 하지만 새로운 다짐을 하는 새해인 만큼 자신 있게 쓰고 올리기로 했다. 올해는 게시물 100개가 목표다. 오늘 새롭게 만든 짧은 이야기 카테고리에 이렇게 가벼운 생각도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 2017년 안녕, 2018년 안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