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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록/짧은 이야기

<20180105> 빵에 대해 글 써보기 - 생각보다 어렵다

 

연습 삼아 짧게 써보았다.





     빵은 항상 맛있다. 그래서 항상 고르기 힘들다. 빵집의 모든 빵을 사고 싶지만 한 번에 많이 사면 굳은 빵을 먹어야 할 수도 있으니 지금 가장 먹고 싶은 빵과 보관하여 먹을 빵을 나눠 사야한다. 빵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가장 쉽게 고르는 방법은 빵에 들어간 부재료를 구분하는 것이다. 대개 크림류, 과일, 초콜릿, 채소가 들어간 빵과 다른 부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빵이 있다.


     나는 오렌지나 레몬 필링이 들어간 빵을 가장 좋아한다. 프랜차이즈 빵 중에선 뚜레쥬르의 레몬 크라운 브레드가 괜찮다. 레몬 필링은 없지만 레몬향이 가미된 슈가 글레이즈가 기분 좋게 상큼하고 빵 결도 촉촉하니 맛있다. 그리고 내가 초등학교, 중학교에 다닐 때 가끔 가는 빵집이 있었는데 집에서는 좀 멀지만 버스를 타고라도 갈만한 곳이었다. (이름은 하얏트 베이커리) 그 빵집의 오렌지 케이크는 정말 수요미식회나 맛집 소개 매체에 나와 마땅한 곳이다. (나는 그런 매체를 믿지 않지만 그 정도로 맛이 있다는 뜻이다) 파운드케이크에 가까운 질감에 오렌지 필링이 빵 위를 가득히 덮고 있다.  빵은 자체로도 맛있는데 크림이 있다면 곁들여 먹어도 정말 맛있다. 마지막으로 삼성역 5 번 출구 방향으로 코엑스 몰에 들어가면 있는 빵집이다. 드코닝이라는 빵집인데 사실은 와플이 유명한 집이지만 페스트리와 파이 종류가 다 맛있다. 사실 향이 좋아서 들어가고 전부 다 살 수 없어 눈물을 흘리며 나오는 곳이었다. 빵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고 오렌지가 들어간 페스트리였던 것 같다. 조금 단단한 페스트리인데 빵 자체도 결이 아주 맛있고 향도 너무 좋다.

 

     음식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단순히 맛있다고 쓴다고 될 일도 아니고 일일이 맛을 설명하기도 어렵다. 무엇보다 음식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니 쓸 수가 없다. 그래도 자꾸 써봐야 잘 쓸 수 있으니 계속 연습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