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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3> 필명? 왜 캔디젤리스윗인지. 블로그를 처음 만들던 날, 아니 그 이전부터 닉네임에 대한 고민은 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을 보면 나름 어울리면서 의미 있는 이름을 잘만 짓던데 나는 필명이라고 하기엔 약간 부족한 이름을 1년 넘게 쓰고 있다. 일단 캔디젤리스윗이라는 이름에 대해 설명하자면, 러블리즈의 캔디젤리러브를 보고 생각해냈다. 뭔가 내가 좋아하는 남자 아이돌의 이름을 이용해 글을 쓰자니 괜히 부끄러웠다. 팬픽을 쓰는 것도 아닌데 굳이 티를 낼 필요도 없었고. 그러면 아예 이름을 새로 짓던지 아님 내 이름이나 다른 대상에 기대야 했다. 그 상태에서 나는 계속 음악을 듣고 있었다. 그러다가 러블리즈의 안녕을 듣게 되었는데 캔디젤리러브가 생각나더라. 그래서 네이버 닉네임 설정하는 곳에 캔디젤리러브를 확인해보니 중.. 더보기
당신이 언젠가 흘러가며 생각한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티스토리 결산 많은 글을 올리진 못했지만 이렇게 결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처음으로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을 갖게 되었고 덕분에 글을 쓰고 싶어하는 다른 사람에게도 그 공간을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을 초대한 것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글을 쓴 만큼 다른 사람에게도 나눌 수 있었기에 즐거웠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제 글을 봐주길 바랍니다. 욕심인걸 알지만 타고난 야망/야심가라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럼에도, 오늘도 제 블로그에 와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종종 와서 공감도 하고, 지적도 해주세요. 올 한 해도 많이 써보겠습니다. 칭찬하기 >>> http://www.tistory.com/thankyou/2017/tistory/2672953 더보기
<20180105> 빵에 대해 글 써보기 - 생각보다 어렵다 연습 삼아 짧게 써보았다. 빵은 항상 맛있다. 그래서 항상 고르기 힘들다. 빵집의 모든 빵을 사고 싶지만 한 번에 많이 사면 굳은 빵을 먹어야 할 수도 있으니 지금 가장 먹고 싶은 빵과 보관하여 먹을 빵을 나눠 사야한다. 빵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가장 쉽게 고르는 방법은 빵에 들어간 부재료를 구분하는 것이다. 대개 크림류, 과일, 초콜릿, 채소가 들어간 빵과 다른 부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빵이 있다. 나는 오렌지나 레몬 필링이 들어간 빵을 가장 좋아한다. 프랜차이즈 빵 중에선 뚜레쥬르의 레몬 크라운 브레드가 괜찮다. 레몬 필링은 없지만 레몬향이 가미된 슈가 글레이즈가 기분 좋게 상큼하고 빵 결도 촉촉하니 맛있다. 그리고 내가 초등학교, 중학교에 다닐 때 가끔 가는 빵집이 있었는데 집에서는 좀 멀지만 버스를.. 더보기
<20180114> 음식에 대한 글쓰기 이번 겨울엔 해산물을 정말 많이 먹었다. 주꾸미, 굴, 꽃게, 홍게, 소라 등 원 없이 먹었다. 그 중에서도 이번엔 굴에 입문해서 먹을 게 더 많아졌다. 이상하게 굴은 비리고 미끌미끌하니 먹기 싫었다. 하지만 우리가족은 각자 다른 방법으로 굴을 즐기기 때문에 겨울에 굴을 먹지 않고 버티는 것이 쉽지 않았다. 엄마는 생굴을, 아빠와 할머니 할아버지는 굴젓부터 굴찜, 굴 짬뽕, 굴전 등 모든 것을 좋아하기에 굴을 먹지 않으면 메인요리를 포기한 채 밥을 먹어야 했다. 그래도 이제야 굴의 맛을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사실 며칠 전 하루키 잡문집을 읽었는데 하루키가 굴을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썼기에 나도 한 번 써보았다. 솔직히 나는 음식에 대해 글을 쓰는 게 꺼려진다. 별 일은 아니지만 일기 때문이다... 더보기
<20170103> 바닐라는 어떻게 생겼을까 (사진은 핀터레스트) 바닐라가 어떻게 생긴 것인지 알지도 못한다. 하지만 아이스크림, 커피, 빵. 그런 것에 바닐라가 들어있다고 하면 이상하게 맛있다. 그것들은 대체로 아이보리 색이며 달콤한 향이 난다. 그래서 나는 바닐라가 하얀 무언가라고 생각했다. 바닐라 포함이라 쓰인 포장지엔 하얀 꽃 그림이 있기도 했으니까. 그런데 어느 날 친구와 아이스크림을 사먹는데 역시 파리바게트 아이스 바엔 바닐라 빈이 들어있어서 맛있다고 말하더라. 혼란스러웠다. 구체적으로 상상해본 적 없는 바닐라의 열매, 바닐라 빈. 아이스크림에 콕콕 박힌 까만 점이 바닐라라고 하니 더욱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았다. 콩깍지를 말린 것 같은 모양의 까만 것이 바닐라 열매이며 그것을 바닐라 빈이라고 한단다. 파인애플 나무보다 더.. 더보기
<20180102> 지브리 대박람회- 하늘을 나는 기계? 20171227 지브리 대박람회 (사진을 직접 찍어왔지만 엉망임.) 오랜만의 전시회였다. 솔직히 크게 가고 싶진 않았고 친구의 제안에 따랐을 뿐이다. 왜냐하면 나는 영상으로 완성된 지브리 영화는 재미있게 봤지만 그 세계관에 관심은 없기 때문이다. 내가 본 지브리 영화를 생각해보았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벼랑 위의 포뇨, 원령공주, 하울의 움직이는 성, 반딧불의 묘 정도이다. 그걸 본지도 꽤 오래된 것 같다. 그나마 히사이시 조가 함께한 지브리 음악은 좋아하지만 그런 박람회에선 그림 위주의 전시가 대부분임을 알기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간 전시였기에 줄서서 긴 설명을 읽진 않았다. 모두 각자의 감상 방법이 있지 않은가. 나는 외화를 볼 땐 제목의 번역과 그들 문화의 관점 등에 초점을.. 더보기
<20180101> 새해를 맞아 시작하는 글 고민이다. 그동안 영화, 그림, 정치 등 여러 가지에 대해 글을 많이 써왔다. 하지만 블로그엔 얼마 올리지 못했다. 모두 같은 이유였는데 이걸 블로그에 올려도 될지 확신이 없었다. 영화엔 정치적인 내 생각이 반영될 때가 많았고 그림은 잘 몰라서 글이 마무리가 되질 않는다. 좋아하는 것에 대해 말하고 싶어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그 무게가 가늠이 안 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 궁금하지만 극렬한 반대파의 과격한 비판엔 자신이 없다. 결국 12월에 제대로 완성한 글이 없다. 하지만 새로운 다짐을 하는 새해인 만큼 자신 있게 쓰고 올리기로 했다. 올해는 게시물 100개가 목표다. 오늘 새롭게 만든 짧은 이야기 카테고리에 이렇게 가벼운 생각도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 2017년 안녕, 2018년 안녕? 더보기
<20171217> 겨울 냄새1- 향기로 남은 기억 나는 추위를 많이 타지만 겨울이 싫지 않다. 여름처럼 땀이 나지 않으니 크게 신경 쓰이는 일도 없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옷을 더 많이 겹쳐 입을 수 있다. 다만 눈이 와서 원하는 신발을 신지 못할 때도 있지만 부츠같이 겨울에만 신을 수 있는 신발도 많아서 괜찮다. 목도리도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모자도 쓸 수 있다. 무엇보다 겨울엔 향수를 뿌려도 불쾌하지 않다. 나야 향수를 좋아하니 상관없지만 타인을 위해 여름엔 가벼운 코롱을 뿌리거나 아예 뿌리지 않는 편이다.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에 무거운 향수를 뿌리면 나 스스로가 짜증나기도 하다. 하지만 겨울엔 지나가는 사람마다 스치는 코트의 향수는 너무나 따뜻하고 기분이 좋다. 코트에 오랜 시간 배인 것 같은 깊은 향수는 그 사람의 온도를 느끼게 해준다. 많은.. 더보기
<20171120> 눈에 대한 이야기- 첫 눈 1. 봄눈 온 날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것 같다. 어김없이 우리 초등학생들은 일기를 써 제출했다. 그해엔 4월까지도 눈이 왔다. 우리 지역은 춥긴 해도 눈은 좀처럼 오지 않는 곳인데도 말이다. 그날따라 선생님은 한 친구의 일기를 읽어주고 싶다고 했다. 그 친구도 동의를 했다. 솔직히 의외의 인물이라 뭔가, 했다. 선생님은 00이의 일기 제목이 너무 멋있다고 했다. ‘봄 눈 온 날’. 그냥 평범한 초등학생의 일기가 시작되었고 뭔가 봄 눈 얘기가 나올 때가 되면 다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래도 계속 들었는데, 끝까지 봄 눈 얘기는 없었다. 일기를 다 읽은 선생님은 너무 좋은 제목이라 기대했는데 봄눈 얘기는 왜 없는지 궁금하다고 하셨다. 그 친구는 그저 웃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제목 짓기는 참 어렵다.. 더보기
<20171005> 편지-편지와 관련된 노래 가장 쓰기 어려운 글이라 하면 나는 고민하지 않고 편지를 말한다. 읽는 대상이 명확하지만 얼굴을 보지 않고 말해야 하고, 대답을 바로 듣지 못한 채 혼자 독백해야 한다. 혼자 밥을 먹는데 건너편 사람과 눈이 마주치는 느낌이다. 그래도 받았을 때의 기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편지를 써낸다. 중학교 때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게 유행했었는데 나는 한 번도 쓴 적이 없다. 매일 만나는 친구에게 장문의 편지를 쓰고 예쁜 모양으로 접어 ‘집에 가서 읽어’라며 직접 전달하는데 못하겠더라. 친구에게 쓰는 편지는 의무가 아니니까 괜찮은데 롤링페이퍼나, 선생님한테 쓰는 편지는 빠질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에 갔는데 무슨 편지가 그리 자주 오가는 지, 편지지 없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것도 묶음 편지지로, 아님 예.. 더보기